[PO3] 두산 또 대폭발! 3년 연속 KS행 1승 앞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0일 2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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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NC에 14-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NC에 14-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산이 1승만 추가하면 3년 연속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오른다. NC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와 볼넷 11개를 엮어 14-3으로 NC를 대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차전 승리를 기세를 이어가려는 듯 초반부터 NC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0-0으로 맞선 2회초 대거 5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점은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1사 1·2루서 오재원의 투수 앞 땅볼을 잡은 해커는 더블플레이를 노리면서 서둘러 2루에 던지다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다. 그 사이 3루까지 갔던 박세혁이 홈을 파고 들었다. 허경민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민병헌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리면서 두산은 5-3으로 달아났다. 민병헌은 11-3으로 앞선 6회에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6타수 2안타 6타점을 올리면서 3PO 차전 데일리 MVP에 올랐다.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민병헌이 NC 해커를 상대로 우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민병헌이 NC 해커를 상대로 우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고비도 있었다. 초반에 완전한 승기를 잡은 줄 알았지만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난조를 보이면서 그라운드가 술렁거렸다. 2회말 2점을 내주면서 5-2로 쫓겼고, 3회초 오재일이 솔로홈런을 때렸지만 3회말 다시 1실점했다. 4회초에도 타선이 1점을 추가해 7-3으로 스코어를 벌렸지만, 보우덴이 4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주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준비된 카드 좌완 함덕주를 올려 급한 불을 껐다. 승부수가 먹혀 들었다. 함덕주는 2.2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양 팀 선발투수인 두산 보우덴(3이닝 3실점)과 NC 에릭 해커(3.2이닝 7실점 6자책점)가 강판된 이후 난타전으로 흐르던 경기 양상이 다소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두산은 6회초 대거 7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함덕주가 교체되어 볼을 던지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함덕주가 교체되어 볼을 던지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산은 보우덴이 물러난 뒤 불펜진에서 함덕주에 이어 김승회~(1.2이닝)~이용찬(0.2이닝)~김명신(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어 던졌다. 그러나 NC는 믿었던 해커가 무너진 데다 이후 등판한 구창모( 1.1이닝 3실점)~임정호(0이닝 2실점)~임창민(0.2이닝 2실점)이 모두 난조를 보이면서 안방에서 참담한 대패를 하고 말았다. 이어 나온 김진성(2.1이닝)과 최금강(1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선발투수로 두산은 유희관, NC는 정수민을 예고했다.

마산 |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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