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일반담배의 90%로…가격 얼마나 오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2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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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오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0일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의견 설명에서 “아이코스 제품의 대다수가 소비되는 일본(세계 아이코스 판매량의 91% 차지)처럼 궐련(일반 담배) 대비 80% 과세하는 것을 대안으로 설명한 바 있는데 이후 의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90% 과세하는 것을 정부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인상안이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세율 인상 시 현행 4300원인 가격이 5000원 안팎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세율을 현재 52%에서 90%로 올리면 세금은 1739원에서 2986원이 돼 1247원이 오른다.

이런 내용을 담은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초 본회의에서 상정된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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