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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욕해?” 택시 내리던 승객 때려 숨지게 하고 도주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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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욕해?” 택시 내리던 승객 때려 숨지게 하고 도주한 일당

뉴스1입력 2017-10-13 16:27수정 2017-10-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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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쫓아가 무차별 구타
피해자 쓰러지자 도주…6일 만에 검거·영장신청
© News1

택시를 타고 내리던 과정에서 몸이 부딪혔다는 이유로 3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30대 남성 2명이 6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1시15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동의 한 거리에서 택시를 잡아타려던 A씨(37)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B씨(38)와 C씨(38)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인 사이인 B씨와 C씨는 택시를 잡던 중 택시에서 내리던 A씨와 몸이 부딪힌 것에 격분해 A씨를 쫓아가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때려 결국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쓰러져 움직이지 않자 B씨 등은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도주했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12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과 중화동에서 각각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시비에서 비롯됐다. 술에 취해 택시를 잡던 B씨와 C씨는 마침 멈춰선 택시에서 내리던 A씨와 몸이 부딪혔다.

역시 술에 취해있던 A씨가 욕설을 하자 B씨도 반발했고, 잠시 시비가 빚어졌다. 이후 A씨는 일행과 함께 자리를 피했지만 화를 참지 못한 이들은 A씨를 쫓아가 무차별 폭행을 시작했다.

A씨도 대항해 싸웠지만 두 사람이 휘두르는 주먹을 이기지 못해 쓰러졌다. 하지만 B씨와 C씨의 주먹은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쓰러진 A씨의 옆구리 등을 발로 차고 밟는 등 구타를 이어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장기가 파열됐고 체내에서도 상당량의 출혈이 발생하면서 결국 사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 등이 타고 도망한 택시를 수소문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조회하면서 도주경로를 추적했고 12일 오후 1시쯤 회기동에서 용의자 B씨를 검거했다. 이어 B씨에게 C씨를 불러내도록 설득해 30분 뒤 C씨도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A씨가 사망한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A씨가 사망한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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