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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개혁 의지 다진 강경화 19일 취임…“북핵, 주인의식 능동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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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개혁 의지 다진 강경화 19일 취임…“북핵, 주인의식 능동 대처”

신나리기자 입력 2017-06-19 21:16수정 2017-06-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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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은 19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제재와 대화를 모두 동원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대북 기본원칙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우리가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의 협력 관계를 당부하면서도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외교 외연을 넓힐 것을 주문했다.

취임식이 열린 외교부 청사 2층 대강당은 강 장관을 보기 위해 참석한 직원들과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인 강 장관은 외교부 업무 혁신과 직장 내 복지 제고를 특히 강조했다. “대기성 야근과 주말근무가 업무에 대한 헌신으로 평가되지 말아야 한다”, “정책 구상과 결정을 위한 회의가 공허한 말잔치가 아니라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의견교환의 장이 돼야 한다”는 강 장관의 발언에 일부 직원들은 반색하기도 했다. 아이 셋을 키운 ‘워킹맘’이었음을 내세워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조직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취임식 뒤에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격의 없이 스마트폰으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강 장관은 “조직 생리상 개혁을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조직은 항상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생명력을 유지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쇄신 의지를 다졌다.

현안과 관련해서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가 급선무”라며 정상회담 이전에 일정이 잡히면 미국을 방문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회동하겠다고 밝혔다. 인권 전문가로서 2008년 이후 유엔 북한인권 결의에 찬성했던 기조를 정부가 유지해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강 장관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이슈 하나로 다면적인 양국 관계를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일본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나리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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