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도전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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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DB-Stars 사업 4년째… 올해는 12곳 선정
희귀질환 4000종 발병진단 서비스 등 개발비 1억 지원… 전문가 멘토링도

유전 정보 분석 스타트업인 ‘3billion’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희귀질환 4000여 종의 발병 가능성을 한번에 진단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2000달러 정도의 가격에 2∼3주 내로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피트(FITT)’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체력에 맞는 운동 강도 및 목표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600개가 넘는 가맹점과 4만 명이 넘는 운동검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서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2017 디비스타스(DB-Stars)’에 참여할 12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부터 시작된 디비스타스는 공공·민간 데이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273개 팀이 접수해 2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데이터 축적 및 분석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곳들이 많다.

‘캐시노트’는 중소 사업자가 모바일 메신저 기반으로 재무·회계정보를 조회·관리할 수 있는 간편 회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스프레소’는 학습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주는 딥러닝 기반의 교육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동대문시장의 원단 제품 정보를 해외 신진 디자이너에게 제공하는 ‘패브릭 타임’, 동·호수 단위의 아파트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주택담보대출 심사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리플넷소프트’도 이번에 선정됐다.

미래부는 12곳을 대상으로 기업당 1억 원가량의 개발비 및 맞춤형 지원 외에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교육,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4년 차인 디비스타스 사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도 많다. 1기로 뽑혔던 ‘파킹스퀘어’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카카오에 100억 원대에 인수합병(M&A)됐다. ‘파크히어(PARK HERE)’라는 주차 정보 및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이다. 작년에 선정된 ‘와탭랩스’는 최근까지 35억 원을 투자받았는데, 클라우드에서 서버 장애 발생 시 실시간으로 확인 및 분석·대응이 가능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

미래부 장석영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데이터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밑거름이자 무한한 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자원”이라며 “디비스타스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빅데이터#스타트업#3b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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