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민, 9년 만에 되찾은 ‘경정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3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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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벌어진 ‘2017 경정 여왕전 특별경정’에서 1∼3등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 꽃다발을 받고 시상대에 선 경정 여전사들. 중앙의 안지민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여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왼쪽은 3위 손지영, 오른쪽은 2위 박정아) 사진제공 ㅣ 국민체육진흥공단
5월2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벌어진 ‘2017 경정 여왕전 특별경정’에서 1∼3등을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 꽃다발을 받고 시상대에 선 경정 여전사들. 중앙의 안지민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여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왼쪽은 3위 손지영, 오른쪽은 2위 박정아) 사진제공 ㅣ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정아 제치고 경정 여왕전 우승

안지민(6기·32세·A1등급)이 계절의 여왕 5월에 새로운 경정 여왕에 올랐다. 2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7 경정 여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박정아(3기·38세·A1등급)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박설희와 박정아 3기 동기들의 우승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박설희가 예선전에서 출발위반으로 결승진출이 좌절되면서 박정아의 무난한 우승으로 마무리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전파로 분류됐던 안지민, 손지영이 박정아의 아성에 도전하며 경기를 혼전으로 몰고 갔다. 안지민, 손지영의 도전은 예선전부터 이뤄졌다.

지난 24일 제15경주 예선에서 박정아, 안지민, 손지영이 모두 만났다. 박정아가 1번 코스, 안지민이 2번 코스, 손지영이 4번 코스에서 출전했다. 안지민은 과감한 찌르기 레이스를 펼치며 박정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박정아, 3위 손지영 모두 결승전에 직행했다. 25일 결승전에서는 안지민이 1번 코스, 박정아가 3번 코스, 손지영이 5번 코스에서 출발했다. 스타트타임은 손지영이 가장 빨랐다. 손지영은 찌르기, 박정아는 붙어돌기로 승기를 잡으려 했다. 1턴 마크 통과는 안지민이 가장 빨랐다. 인빠지기로 1턴 마크에서 승기를 잡은 안지민은 끝까지 선두를 유지한 끝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지민으로서는 2008년 이후 9년 만에 거둔 여왕전 우승이다.

안지민은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박정아가 2위, 손지영이 3위로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안지민은 “우승해서 기쁘다. 코스가 좋아 우승에 도움이 됐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한 덕분이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안지민은 6월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미사리 경정장 관람동 2층에서 여왕전 우승자로서 팬 미팅을 한다. 이날 행사는 안지민의 인터뷰와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사인을 받은 고객에게는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준비한 소정한 기념품도 준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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