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서 스타 대접 받는 김시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25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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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한 이후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한 이후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딘앤델루카 출전…경기시간 등 달라진 대우
1R 마스터스 챔피언 가르시아·존 람과 경기
‘플레이어스 최연소 우승’ 특급스타감 인정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 김시우(22)의 대우가 달라졌다. 휴식 후 일주일 만에 출전하는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달러·우승상금 124만2000달러)에서 종전과 다른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 파머스 인슈러언스 오픈 우승자 존 람(이상 스페인)과 경기한다. 티타임도 현지시간 오전 7시55분으로 좋은 시간을 배정받았다.

김시우는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에서도 최종 17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만한 대우를 받진 못했다. 몇몇 대회를 제외하고는 경기시간 등에서 예우를 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하는 첫 대회에서 예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21세 10개월 16일)으로 최근 25년 동안 PGA 투어에서 22세 이하의 나이로 통산 2승을 거둔 4번째 선수가 됐다. 타이거 우즈(20세 9개월 6일), 가르시아(21세 5개월 15일), 조던 스피스(21세 7개월 16일)만 김시우보다 빠른 속도로 우승했다. 따라서 나이와 기록만 놓고 보면 특급스타의 계보를 잇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GA 투어에서도 이런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대회 출전 규정에 따른 순번도 훨씬 빨라졌다. 앞선 대회들까지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30위 이내 또는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로 격상됐다.

김시우는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등과 허리 부위의 부상으로 1주일간 쉬었다. 대회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댈러스에 살고 있는 그는 AT&T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TV중계를 보며 재충전했다.

다시 골프채를 든 김시우는 22일 골프장으로 나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스윙을 하며 몸을 풀었다. 다음날에는 가볍게 9홀 연습라운드를 소화하며 몸 상태와 코스를 점검했다. 아직 100% 회복은 아니지만, 큰 어려움 없이 경기할 수 있는 상태로 호전됐다.

축하인사도 많이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선수들과 함께 우승축하 파티도 했다. 강성훈(28), 김민휘(25), 대니 리(27·뉴질랜드) 등 선배들을 모셔놓고 크게 한턱을 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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