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29억원 투입해 도심에 숲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경남의 도심에 숲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대기오염을 낮추고 열섬 현상도 완화시키는 도시 숲 조성에 12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천과 김해, 함안을 비롯한 15개 시군 74곳을 대상으로 나무 38만여 그루를 심는다. 진주를 포함한 13개 시군에는 총길이 62km의 가로수 길을 만든다.

도시 숲은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녹색 쌈지 숲’을 비롯해 유휴지와 공유지에 조성하는 ‘산림공원’, 공단·병원·요양소 주변의 ‘생활환경 숲’, 역사·풍수처럼 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통 마을 숲’, 나라꽃 사랑을 위한 ‘무궁화동산’으로 나뉜다.

김도영 경남도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새로 조성하는 도시 숲과 가로수 길에는 느티나무, 이팝나무, 황금메타세쿼이아, 홍가시나무, 황금사철을 심을 예정”이라며 “1ha의 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를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숲은 어린이와 주민에게 자연체험 활동 기회와 만남의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축제와 문화공간으로서도 가치가 높다고 한다.

경남도는 2008년부터 국·도비 2332억 원을 들여 녹지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폈다. 이를 통해 나무 645만 그루를 심었고 도시 숲 1820곳을 조성했다. 가로수 길은 218km를 만들었다.

경남도는 개인이나 기업,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남사랑 도시녹화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나무를 기증하거나 심는 사회공헌활동을 장려해 도시 숲 조성을 범도민 운동으로 펼칠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도 숲 조성#경남 도시 숲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