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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럼프 비판 ‘개념 수상소감’

뉴시스

입력 2017-01-09 14:16:00 수정 2017-01-11 0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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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 '세실 B. 드밀 상’을 받은 할리우드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의 뼈 있는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스트립은 평생공로상을 받은 후 "이 곳에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비난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할리우드와 외국인, 언론 종사자"라고 말했다.


스트립은 다양한 출신 지역과 출신국 배경을 가진 배우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한 후 "할리우드는 아웃사이더와 외국인이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을 내쫓는다면 당신은 예술이 아니라 축구나 무술 밖에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외국인을 배척하는 정책을 에둘러 비판한 표현이다.

스트립은 또 "배우의 유일한 임무는 다른 사람들의 삶에 들어가 그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관객들이 느낄 수있게 해 주는 것"이라며 "올해는 숨 막힐 만큼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단 한 가지 사건이 나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고 말을 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리에 앉기를 원하는 한 사람이 장애인 기자를 흉내낸 순간, 특권과 권력으로 (관계에서의)우위를 점했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2015년 11월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열린 대중집회에서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절구축증을 앓고 있는 뉴욕타임스 소속 기자를 조롱한 사건을 의미한다.

스트립은 "마음이 찢어졌고, 머리 속에서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며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권력을 가진 공인이 다른 사람을 이렇게 본능적으로 조롱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삶에 '나도 해도 된다’는 허락의 방식으로 침투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례함은 무례함을 가져오며,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면서 "권력을 가진자가 자신의 지위를 타인을 공격하는데 사용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스트립은 "우리는 원칙을 지닌 언론이 필요하다"며 "바로 그런 이유로 우리의 건국의 아버지들이 우리의 헌법에 언론자유를 명기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해 진실을 수호하자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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