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 마법버섯 “치료 효과 있다”…美 오클랜드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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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5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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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덴버에 이어 두번째 사실상 합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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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일명 ‘마법 버섯(magic mushroom)’ 사용을 허용하는 미국 도시들이 늘고 있다. 미 연방법은 마약버섯을 향정신성 마약류로 규정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의회는 마법버섯 등 향정신성 식물및 균류의 성인 소지및 사용을 기소 대상서 제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위법인 연방법 등이 마약으로 규정해 단속의 대상이지만 체포나 기소를 면제하거나 뒤로 미루는 사실상 합법화 조치이다.

앞서 콜로라도주 덴버시는 지난 5월 21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을 허용하는 유사한 조치를 미국 도시중 처음으로 취했다.

마법버섯은 함유된 실로시빈, 사일로신 등 성분이 마약인 LSD급 강력한 환각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를 허용한 이유는 천연성분인 마법버섯의 탁월한 치료 효능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실험및 효능 검토를 통해 우울증 개선, 약물 중독및 강박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시의회는 결의안에 오남용 주의를 명기한 수정안도 담았다. 이에 따르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후군(PTSD)이나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우울증 환자 사용이 권고되며 ‘혼자’ 있지 말고 믿을 만한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라고 권했다.

또 1년내 사용에 따른 사회적 영향 평가를 하도록 시의회에 강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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