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지?’ 치매 징조 인지장애, 여성이 2.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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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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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환자 18만명…5년간 연평균 24% 증가

치매 진단 전에 흔히 나타나는 가벼운 인지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경도인지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18만6000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6만3000명에서 연평균 24.2% 증가한 수치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남성은 5만9000명, 여성은 12만7000명으로, 여성이 남성 보다 2.2배 더 많았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 능력은 유지되지만 인지 기능은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상태이며,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80%가 5년 내에 치매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은 기억장애가 가장 흔하고, 언어능력 저하, 길 찾기 능력 저하, 성격 변화 등이 관찰된다.

성별을 나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70대(5만명, 39.4%), 60대(3만4000명, 26.4%), 80대 이상(2만8000명, 21.7%) 순으로 많았다. 남성은 역시 70대(2만5000명, 42.9%), 60대(1만4000명, 23.6%), 80대 이상(1만4000명, 23.5%) 순이었다.

연령별 10만명당 환자 수는 80대 이상이 2895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 그 뒤로 70대(2404명), 60대(868명), 50대(213명), 40대 이하(12명)가 뒤따랐다.

김종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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