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앞세운 참여형 게임쇼 '토카이기 2018' 성료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13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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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난 2월 10일과 11일 양 일에 걸쳐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에서 진행된 온·오프라인 e스포츠 게임쇼인 'JAEPO X 토카이기 2018 (이하 토카이기 2018)'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토카이기 2018 (출처=게임동아)
토카이기 2018 (출처=게임동아)

이번 행사는 niconico(㈜도왕고 / 본사: 도쿄 츄오구, 대표이사: 아라키류지), Gzbrain (㈜Gzbrain, 대표이사 하마무라 히로카즈), JeSU(일본e스포츠 연합)등이 준비했으며, 올해로 4번째를 맞이했다.

'토카이기'는 게이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게임쇼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다양한 게임 대회를 게임BJ 혹은 전문 아나운서를 통해 실황으로 중계하여 집에서도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7만 2천 명 이상의 방문자를 비롯해 510만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즐기며,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번 게임쇼에 마련된 종목은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잘 알려진 철권7, 스트리트파이터5 아케이드 에디션, 위닝일레븐 2018, 콜오브듀티 월드워2, 배틀그라운드 등으로 다양한 게임과 게임사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토카이기 2018' 현장에서는 컴퓨터엔터테인먼트 협회(CESA), 일본 온라인 게임협회(JOGA)와 e스포츠 업계의 단체로 활약해 온 일본e스포츠 협회(JeSPA), e스포츠 촉진기구, 일본e스포츠연맹(JeSF) 등 5개의 통합 단체인 JeSU의 출범을 축하하고, 그에 따라 최초의 프로 라이선스를 발행하는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이벤트 홀의 정중앙에 있는 레드스테이지(조명 색에 따라 무대에 이름을 붙여 구분하는 방식)에서 JeSU(일본 e스포츠 연합)의 회장 오카무라 이데키 씨와 부회장인 하마무라 코이치 씨가 게임산업의 미래와 일본 게임의 현주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가운데 JeSU 오카무라 이데키 회장, 사진 오른쪽 JeSU 하마무라 코이치 (출처=게임동아)
가운데 JeSU 오카무라 이데키 회장, 사진 오른쪽 JeSU 하마무라 코이치 (출처=게임동아)

본격적으로 진행된 게임 대회 중 가장 큰 이목을 끈 게임 중 하나는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ixi(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였다. 총 1,000만 엔(약 1억 원)의 대회 최대 상금과 최초의 프로 라이선스 발급이 걸린 메인 이벤트에는 수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몬스터 스트라이크 대전을 알리는 천장 스크린 (출처=게임동아)
몬스터 스트라이크 대전을 알리는 천장 스크린 (출처=게임동아)

최종 결승전에는 100여 명의 관중이 모였으며, 신생 팀인 아이주신테이 이치몬이 전통 강호인 우승팀 이마이케카베 돈스 알파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상금 800만 엔의 주인공이 됐다. 아쉽게 패한 이마이케카베 돈스 알파는 200만 엔의 상금과 우승팀과 마찬가지로 프로 라이선스가 발급됐다.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최종 우승팀인 아이주신테이 이치몬 (출처=게임동아)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최종 우승팀인 아이주신테이 이치몬 (출처=게임동아)

몬스터스트라이크 외에 다른 무대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 경기가 이어졌다. 일본에서 열리는 숙명의 한일전이 그주인 공으로, 종목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시로얄이다. 한국 선발을 거쳐서 뽑힌 '대형석궁장인' 황신웅, '챠슈덮밥' 장봉석, '해모수' 정종인이 참가하여 3대3 경기를 펼쳤다.

클래시로얄 한일전 (출처=게임동아)
클래시로얄 한일전 (출처=게임동아)

한편, 4번째를 맞이한 '토카이기 2018'는 여느 이벤트 행사들처럼 단순히 게임을 소개하고 그 게임에 어떤 기술이 도입되고 그래픽이 얼마나 좋아졌는지에 대한 수치화 된 설명보다는 게이머들이 직접 참여하고 플레이 해보면서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금의 10대 20대들이 주요 타겟층이 되는 최신 게임뿐만이 아닌 그들과 함께 온 아버지, 어머니들이 즐겼던 고전 게임, 그리고 앞으로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 등 일본 게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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