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하늘을 나는 ‘비행 택시’ 개발…2020년 시험 운행 예정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2월 8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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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ell
사진=Bell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가 상상해왔던 것처럼 하늘을 나는 택시가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6일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우버의 비행 택시에 대해 보도했다. 바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와 헬리콥터 기업인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우버에어(Uber Air)’다.

이미 지난 4월 우버는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Aurora Flight Sciences),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 엠브라에르(Embraer), 무니(Mooney), 피피스트렐(Pipistrel)과 같은 항공기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비행 택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다.


이 중 가장 유망한 파트너로 꼽히는 벨은 지난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를 통해 이미 우버에어를 선보인 바 있다. 4인석의 비행 택시 내부에 VR 헤드셋을 설치해 관람객이 마치 좌석에 앉아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유사 체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비행 택시 내부에서는 화상 통화, 와이파이, 인공 지능 및 무선 충전 등의 최첨단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벨의 상업용 헬리콥터 판매 담당 부사장인 패트릭 물레이는 블룸버그 싱가포르와의 인터뷰에서 비행 택시가 향후 7년 이내에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행 택시는 우리 산업이 나가야 할 길이며, 앞으로 10년~20년 내에 무엇이 비행 택시를 통해 운송될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er Elevate’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개발하고, 지상의 교통혼잡을 해결한다는 취지다.

우버는 지난해 11월, 2020년까지 두바이와 미국 달라스, 로스앤젤레스에서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 비행기를 이용한 에어택시 서비스의 시험 비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2028년 LA 올림픽 때 개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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