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스’ 돌풍…모바일 지각변동 신호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1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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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누르고 앱스토어서 매출 1위

모바일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의 신호탄이 올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4일 출시한 넥슨의 ‘액스’(사진)가 양대 모바일 마켓 매출 상위권에 나란히 올랐다. 액스는 앱스토어에서 13일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지니M’ 등 리지니 형제들을 모두 누르고 매출 1위에 올라 17일 현재까지 왕좌를 지키고 있다. 구글플레이에서도 정식 출시일인 14일 ‘리니지M’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하고 있다. 17일 기준 3위에 랭크됐다.

액스는 오픈필드에서 벌어지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의 대립과 경쟁을 다룬 풀3D 모바일게임이다. 진영 간 치열한 필드 플레이어킬링(PK)과 분쟁전, 타 진영 유저를 상대로 5대5 승부를 겨루는 ‘콜로세움’ 등의 콘텐츠가 흥행 요소다.

액스의 흥행은 넥슨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넥슨은 2015년 ‘히트’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넥슨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흥행작이 절실한 상황에서 7월 ‘다크어벤저3’가 흥행물꼬를 트고 이번 액스로 방점을 찍었다. 다크어벤저3도 17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올라 있다.

새로운 지적재산권(IP)으로 성공을 이룬 것도 눈길을 끈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IP파워가 지배해 왔다. 인기 PC온라인게임 ‘리니지’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시장을 접수했다. ‘테라M’과 ‘블소 모바일’ 등 앞으로 등장할 기대작들도 모두 인기 PC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액스는 넥슨 레드가 개발한 전혀 새로운 콘텐츠로 향후 IP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넥슨은 출시를 기념해 26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골드’, ‘영웅-궁극 방어구 상자’, ‘승급석’, ‘루비’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는 ‘출석 체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24일까지 퀘스트를 완료한 지역에 따라 ‘희귀∼전설’ 등급 ‘정령석 상자’를 지급하는 ‘모험지역 클리어’ 이벤트도 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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