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성모, 드라마OST로 깜짝 컴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23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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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성모. 동아닷컴DB
가수 조성모. 동아닷컴DB
가수 조성모가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할 때처럼 베일에 가려진 채 새 노래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조성모의 신곡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의 삽입곡 ‘더 사랑할래’로, 주인공인 온주완과 소녀시대 수영의 메인 테마곡으로 등장하고 있다. 홍보 활동 없이 목소리만으로 일부 팬들의 입소문을 통해 조성모의 가창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야말로 감쪽같이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목소리로만 알린 셈이다.

실제로 각종 포털사이트에 ‘조성모’와 ‘밥상 차리는 남자’를 검색하면 아무런 정보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시청자는 방송을 보며 궁금증이 들어도 정보를 접할 수 없어 반신반의하며 조성모가 불렀다는 사실을 ‘감’으로 알아차리고 있다.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홍보 전략은 아니지만, 조성모이기에 의도치 않게 높은 관심을 끄는 효과를 얻게 됐다.

조성모가 부른 ‘더 사랑할래’는 조성모 특유의 감미로운 미성이 돋보여 그의 노래를 들어본 시청자라면 단번에 눈치 챌 만큼 색깔이 강하다. 극중 수영이 가족의 반대로 온주완에 대한 감정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서로를 향해 점점 다가가겠다는 애절한 가사가 조성모의 목소리와 잘 조화를 이룬다. 노래는 음원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조성모의 신곡이 정식 컴백이 아닌 드라마를 통해 공개된 것이지만 팬들의 조성모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 반색하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며 새 음반을 발매한 것도 2014년 스페셜 싱글이 마지막이다.

조성모 측 관계자는 “조성모의 감성을 다시 한번 살릴 수 있는 멜로디여서 선택하는데 오랜 망설임은 없었다”며 “이필호 작곡가와는 ‘전우치’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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