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제호, 훈민정음 글자로 선보입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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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에 따른 9일자 동아일보 제호.
훈민정음 해례본에 따른 9일자 동아일보 제호.
동아일보가 9일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1446년 반포된 훈민정음 해례본 표기에 따른 우리말 제호를 선보입니다. 해례본에 따르면 한글의 모음은 천지인(天地人) 원리를 토대로 하늘을 뜻하는 아래아(ㆍ)와 땅의 평평한 모습을 표현한 ‘ㅡ’, 사람이 꼿꼿이 서 있는 듯한 ‘ㅣ’ 등 3가지 기본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동’과 ‘아’ ‘보’에 사용된 아래아(ㆍ)는 천지인 원리를 따른 것입니다.

‘동’의 종성에는 옛이응(ㆁ)을 활용했습니다. 중세국어에서는 유성음(有聲音·울림소리)으로 사용되는 옛이응(ㆁ)과 무성음 이응(ㅇ)을 구분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28개의 자모음이 있었지만 현대에 와서 ‘ㆆ’(여린히읗) ‘ㅿ’(반잇소리) ‘ㆁ’(옛이응) ‘ㆍ’(아래아) 등 4글자가 사라져 현재는 24개만 사용합니다.


동아일보는 그동안 3·1절, 창간기념일(4월 1일), 어린이날, 추석,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도 이색적인 제호를 선보였습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한글날#제호#훈민정음#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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