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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만들고 고객과 SNS 소통” “인문학 공부하면 마케팅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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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만들고 고객과 SNS 소통” “인문학 공부하면 마케팅에 큰 도움”

정임수 기자 , 주애진 기자 입력 2017-08-28 03:00수정 2017-08-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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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농업박람회 폐막]벤처농부 성공스토리에 구름 관객
‘農談토크’ 이틀간 200석 객석 꽉차… 농업다큐 상영 ‘무비토크’도 인기
부대행사로 열린 ‘청년농부 무비 토크’에서 농업 다큐멘터리 영화인 ‘파밍 보이즈’를 제작한 청년농부 3명이 포즈를 취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17 A FARM SHOW’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의 1층 중앙무대에서는 25, 26일 이틀간 ‘농담(農談) 토크 콘서트’가 펼쳐졌다. 청년 벤처농부들과 식품·외식 분야에서 새 길을 연 창업가들의 성공 스토리를 듣기 위해 이틀 내내 200석의 강연장이 가득 찼다.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부터 머리가 희끗한 중장년층까지 꼼꼼히 메모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며 강연을 경청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25일은 청년 벤처농부 3명이 토크 콘서트를 찾아 농업 입성기를 전했다. ‘강보람고구마’의 강보람 대표(26·여)는 자본금 300만 원으로 시작해 3년 만에 10억 원대 연매출을 올린 노하우를 소개했다. 강 대표는 “농업에서 보기 어려웠던 농부 캐리커처로 디자인을 만들고 블로그, SNS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도가 쌓이고 인기도 끌게 됐다”고 말했다.

한양대 공대에 다니면서 ‘강소농가’의 스토리를 발굴해 온라인에 소개하고 도시 장터와 연결해주는 ‘팜토리’의 김강산 대표(27)의 강연에는 학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김 대표는 “처음엔 농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SNS를 개발해 각종 상을 받았지만 농민의 대다수인 어르신들이 SNS를 잘 몰라 실패했다”며 “창업을 구상하는 것과 실제 사업을 하는 건 굉장히 다르다”고 조언했다.

26일은 식품·외식 분야의 30, 40대 창업가 2명이 성공 노하우를 들려줬다. 장보환 하남F&B 대표(42)가 경기 하남시 변두리의 작은 삼겹살집(하남돼지집)을 열어 7년 만에 전국 210개 가맹점을 거느리게 된 스토리를 얘기하자 청중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장 대표는 “나만의 스토리, 고객의 관점, 매력적인 상품 등 3박자를 갖추면 경쟁이 심한 ‘레드오션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마케팅, 외식 공부 못지않게 인문학을 공부하라”고 강조했다. 꼬마감자로 유명한 ‘록야’의 박영민 대표(34)는 “제스프리, 선키스트처럼 단일 농산물로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꼬마감자에 집중했다”며 “소비자가 뭘 원하는지, 어디에 팔 건지 가장 먼저 생각하고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청년농부 무비 토크’도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20, 30대 청년 3명이 해외 11개국을 돌며 제작한 농업 다큐멘터리 영화 ‘파밍 보이즈’를 보면서 촬영 내용을 직접 설명해줬다. 영화를 만든 유지황 씨(30)는 “일본과 유럽은 청년농부를 국가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땅, 집 등 농사지을 환경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며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이천에서 온 강주희 씨(24·여)는 “직장을 그만두고 농업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청년 벤처농부들의 강연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규영 울산산업고 교장(59)은 “무비 토크는 학생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었다”며 “학생들이 농업에 더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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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수 imsoo@donga.com·주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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