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동아 K-뷰티 미래 포럼]하태승 “중소업체 알리는 K-뷰티 채널 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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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하태승 왓슨스코리아 대표

하태승 왓슨스코리아 대표
하태승 왓슨스코리아 대표
왓슨스코리아는 GS리테일이 홍콩의 허치슨왐포아 계열의 드러그스토어 왓슨스와 합작해 2004년 설립한 회사로, 국내에서 128곳의 왓슨스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글로벌 왓슨스를 통해 중소 화장품업체의 해외 수출을 지원해왔다.

오는 6월 1일에는 홍콩 AS왓슨의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모두 사들인 GS리테일에 흡수 합병된다. GS리테일의 탄탄한 유통라인인 GS25, GS홈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해외와 국내 드러그스토어의 소비 패턴이 많이 다른가.

미국 드러그스토어는 전체 매출의 70%가 조제약에서 나오고, 일본의 경우는 30%가 약에서 나온다.

우리나라는 드러그스토어에서 팔 수 있는 약이 한정돼 있어 뷰티 제품 위주로 판매한다. 매출의 60% 이상이 화장품에서 나온다.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K-뷰티 아이템은 무엇인가.

동남아에서는 K-뷰티가 가장 인기 상품군이어서 드러그스토어 안에 K-뷰티 존이 따로 있다. 올 들어 가장 큰 인기를 끈 제품은 마스크팩이다. 그 전에는 워터 클렌징, 수분팩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

―K-뷰티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품질이 뛰어나다. 좋은 성분과 앞선 기술력이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선호도의 변화를 빨리 감지해 그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점도 높이 평가한다.

―거래업체와 상생 발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그동안 왓슨스코리아를 통해 글로벌 왓슨스로 제품을 수출한 중소업체가 많다. 왓슨스 같은 H&B(헬스앤뷰티) 스토어가 판로를 찾기 힘들었던 국내 소규모 제조사들이 브랜드를 키우고 자사 제품을 알리는 핵심 채널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거래처와의 협업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지금까지는 글로벌 AS왓슨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K-뷰티 상품을 수출하고 한국에서 잘 팔릴 상품을 들여오기도 했다. 앞으로 GS리테일 주도로 운영되면 GS25 같은 편의점망과 콜래보레이션을 추진해 여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원스톱 쇼핑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왓슨스코리아#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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