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 美시인 윌버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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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퓰리처상을 수상한 서정시인 리처드 윌버(사진)가 14일 밤(현지 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6세.

고인의 친구인 시인 데이나 조이아는 윌버가 이날 매사추세츠주 벨몬트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세상의 것들’(1956년) ‘새로운 시집’(1989년)으로 각각 퓰리처상 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1987∼88년 미국 계관 시인으로 선정된 그는 유년 시절과 자연을 노래한 시로 사랑을 받았다. 전통 운율과 언어를 사용하는 ‘형식주의’를 이끈 그는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문장을 썼다. 로버트 프로스트, 마크 트웨인 등 뉴잉글랜드주 출신 미국 문인의 맥을 이을 시인으로 꼽혔다.
#리처드 윌버#퓰리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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