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여론조사업계 이끈 박무익 한국갤럽 회장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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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해 여론조사 업계를 이끌어온 박무익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사진)이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1943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 서울대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4년 한국갤럽의 전신인 KSP(Korea Survey Polls)를 설립했다.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 과학적인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당시 노태우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분석했고, 예측이 적중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201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조사 방식을 도입했다.

고인은 한국통계학회와 함께 한국갤럽학술상을 제정한 공로로 2013년 통계의 날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 부인 나초란 씨와 아들 재형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부회장, 딸 소윤 지윤 씨 등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8시. 02-2072-2091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여론조사업계#박무익#한국갤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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