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동메달 차지한 이상수, 세계랭킹 13위로 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9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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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27·상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상수(27·상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 동메달 2개 획득
-세계 13위로 점프, 국내선수 최고랭킹
-여자선수 중에서는 20위권내 1명도 없어


2017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동메달을 목에 건 이상수(27·상무)가 세계랭킹 13위에 올랐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세계랭킹에서 가장 눈에띄는 것은 이상수의 순위 상승이다.

그는 이달 초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7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준결승에 오르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것은 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회 유승민(35·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이후 무려 10년 만의 일이다. 이상수는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과 짝을 이뤄서 출전한 남자복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동메달을 땄다.

이상수는 5월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20위였으나 이번 달 2650점을 획득하면서 순위가 무려 7계단이나 상승했다. 한국선수 가운데에서는 남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다.

한편, 남자단식 간판 정영식은 손목부상 여파로 전달 대비 3계단 밀려난 1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장우진(22·이상 미래에셋대우)과 정상은(27·삼성생명)이 각각 34위와 37위를 차지했다.

여자선수 가운데에서는 20위권 안에 드는 선수가 1명도 나오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국내여자선수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선수는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로 5월 18위에서 이번 달에는 22위를 차지하며 4계단 하락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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