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NBA 역대급 파이널 전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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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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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듀란트 파상공세…톰슨 수비로 헌신
파이널 1·2차전 클리블랜드에 압도적 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맞붙은 2016∼20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은 ‘역대급 파이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BA 사상 처음으로 같은 상대끼리 3시즌 연속 맞붙은 진검승부인 데다, 양 팀 모두 주축선수들 가운데 부상자가 없어 100% 전력으로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역대급 명승부가 예상되고 있지만, 1·2차전 결과만 놓고 본다면 흐름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안방에서 벌어진 1·2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113-91, 132-113으로 완파했다. 1·2차전에서 두 팀의 점수차는 평균 20.5점이나 된다.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파이널을 통해 ‘역대급 전력’임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우승을 위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케빈 듀란트(29)는 2일(한국시간) 1차전에선 38점·9리바운드·8어시스트, 5일 2차전에선 33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5블록슛을 기록하며 ‘코트의 지배자’로 우뚝 섰다. 또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인 스티븐 커리(29)도 2차전에서 32점·10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등 1·2차전 평균 30.0점·8.0리바운드·10.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공격만 강한 것이 아니다. 수비에선 드레이먼드 그린(27)과 클레이 톰슨이 헌신하고 있다. 특히 톰슨은 클리블랜드 카이리 어빙(25), 케빈 러브(29)를 봉쇄하는 등 역대급 수비력으로 골든스테이트의 1·2차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골든스테이트의 싹쓸이 가능성도 충분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파이널을 4연승으로 마칠 경우 NBA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패(16전승) 우승팀이 된다.

3차전은 8일 클리블랜드의 안방 퀴큰론즈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제임스(33)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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