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맹활약 KCC 3연승으로 선두 DB 맹추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9일 2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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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정현. 사진제공|KBL
전주 KCC 이정현. 사진제공|KBL
이정현 4쿼터에만 11점 등 24점·4AS
3연승 KCC 선두 DB 1.5경기차로 추격
2연승 마감한 7위 삼성 6위에 3.5경기차

전주 KCC가 갈길 바쁜 서울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KCC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과의 경기에서 24점·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친 이정현을 앞세워 96-9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리그 2위 KCC(31승13패)는 경기가 없었던 리그 선두 원주 DB(32승11패)를 1.5경기차로 압박했다. 7위 삼성은 20승24패가 돼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안양 KGC(23승20패)에 3.5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KCC는 1쿼터부터 공격이 호조를 보여 리드를 잡았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16점·6리바운드)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찰스 로드(19점·15리바운드)가 1쿼터에만 8점을 책임졌다. 로드 뿐 아니라 출전한 국내선수들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KCC는 27-16으로 앞서나갔다.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2쿼터 초반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KCC 벤치는 쉬고 있던 전태풍(8점·2어시스트)과 이정현을 투입했다. KCC는 이들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더 달았다. 이정현과 전태풍은 외곽슛 뿐 아니라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까지 지원하며 만점활약을 펼쳤고, KCC는 49-31, 18점차까지 도망갈 수 있었다.

3쿼터 삼성의 3-2 지역방어에 고전한 KCC는 추격을 허용하며 68-57로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 쪽으로 분위기가 다소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KCC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2대2 공격을 계속 시도하며 삼성을 괴롭혔다. 득점이 불가능하면 파울이라도 얻어 자유투를 뺏어냈다. KCC는 4쿼터에만 혼자 11점을 넣은 이정현의 활약 덕분에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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