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참가팀 최저…D리그 활성화 나서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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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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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D리그가 지난 6일 개막 후 2주차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 D리그는 총 6개 팀이 참가했다. 2013년 윈터리그 이후 최저 참가팀 수다. D리그 불참의 가장 큰 원인은 재정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D리그는 무료로 개방되어 관중을 통한 수익은 물론 스포츠 방송사 중계권으로 인한 수익도 없는 상태다. 유일한 수익은 모기업을 통한 지원인데 이마저도 몇 개 구단에서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D리그에 불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D리그 활성화는 KBL리그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1부리그 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2명으로 제한된다. 이 중 부상을 당하거나 긴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이상 시즌 중 출전 명단은 거의 바뀌지 않는다. 나머지 선수들은 자체적으로 구단에서 훈련을 받지만 자체 훈련만으로 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는 역부족이다. D리그를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확보하고 경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는데 있어 D리그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출전시간이다. 아직 입증되지 않은 선수나 신인선수는 1부리그 출전명단에 포함되었다 하더라도 출전여부는 장담하지 못한다. 또한 경기에서 뛰더라도 이미 승부가 거의 기울어진 경기에 주전선수들의 휴식을 대체하기 위해 투입된다. 이런 짧은 순간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반면 국내선수로만 이루어지는 D리그에서는 1부리그보다 더 많은 출전시간과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

올 시즌 D리그에 참여하는 팀은 상무, KCC, 오리온, DB, 전자랜드, SK, 총 6개 팀으로 1차, 2차로 나뉘어 풀 리그전을 벌인다. 장소는 최소한의 비용을 위해 고양실내 보조경기장 한 곳에서 열린다. 내년 시즌에는 구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D리그가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김수경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ksk9405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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