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아시아컵 좋은 분위기 그대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0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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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이 20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농구협회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이 20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농구협회
농구대표팀 출정식 … 뉴질랜드로 출국
“시즌 중에 소집… 수비 전술 조금 손봐”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전(홈&어웨이)을 앞두고 20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출정식을 했다. 농구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원정1차전을 펼친 뒤 곧바로 귀국해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홈경기를 갖는다. 새로운 방식인 홈&어웨이 경기의 첫 단추를 꿰는 경기다.

농구대표팀은 8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FIBA아시아컵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당시 대표팀의 빠른 공수전환과 화끈한 공격력은 많은 농구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당시의 경기력을 이번 뉴질랜드, 중국 2연전에서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허재(52) 감독은 “뉴질랜드와 중국 모두 아시아컵 때와는 구성이 달라졌다. 뉴질랜드는 선수구성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아시아컵 때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 때와 같은 모습이 나와야 한다. 고민이 많았다. 시즌 도중에 선수들이 소집 된데다 훈련기간도 일주일뿐이었다. 기본 틀은 아시아컵 때와 같이 유지하면서 공격, 수비 전술에서 조금씩 손을 봤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20일 출국한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치르자마자 귀국길에 올라 26일 중국전에 나서야 한다. 짧은 기간에 먼 거리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누적 우려가 따른다.

10개 구단의 협조로 12명의 선수 모두가 비즈니스석에 탑승한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농구대표팀 선수 전원이 비즈니스석에 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근(KGC)은 “구단의 협조로 선수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게 됐다. 신장이 큰 선수들이 그동안 너무 힘들어했는데, 이동하면서 피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번 방식으로 처음 경기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농구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농구대표팀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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