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바흐 IOC 위원장 ‘北 태권도 시범단 訪美’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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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개회식때 펜스 만나 요청
北 긍정적… 방북해 논의 이어갈듯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사진)이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22일 “바흐 위원장이 개회식 때 펜스 부통령과 대화를 나누면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방미 신청을 승인해 달라는 취지로 얘기하면서 북한과 대화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바흐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이 폐회하는 25일 이후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방북 때 북한과 태권도 시범단의 방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와 북-미 대화 중재에 적극적인 바흐 위원장의 권유에 따라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방미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미국이 승인하면 시범단을 보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지난해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미국이 시범단을) 오라 하면 가는 것이다. 왜 못 가겠나”라고 밝혔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바흐#ioc#위원장#태권도#시범단#방미#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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