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연속’ 남자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2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24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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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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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개막 이틀 만에 애국가가 두 번이나 울려 퍼졌다. 한국남자아이스하키가 2017국제아이스하키연맹(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3위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오브 스포츠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세계랭킹 16위)을 5-2(1-1 0-1 4-0)로 꺾었다. 전날 폴란드(세계랭킹 20위)를 4-2(1-0 1-1 2-1)로 제친 뒤 하루 만에 최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순조롭게 승점 6을 획득했다.

패색이 짙던 3피리어드에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한국은 1-2로 뒤지던 마지막 피리어드에서 5분49초에 알렉스 플란트의 슬랩샷으로 동점을 만든 뒤 1분 만에 신상훈이 추가골을 넣고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플란트와 김기성이 연달아 쐐기골을 올리고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12전 전패로 밀리던 역대전적도 이날만큼은 유효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2연승을 달리고 세계선수권 최고성적(승점 7, 2승2패·1연장패)을 뛰어넘겠다는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목표 달성을 놓고 헝가리(세계랭킹 19위)와 맞붙는 3차전은 25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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