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부른다]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든든한 후원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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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는 올해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 4월 후원 협약을 맺고 평창올림픽 철강 부문 공식 파트너사가 됐다. 더불어 평창겨울올림픽에 이어서 열리는 패럴림픽(장애인겨울올림픽)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를 공식 후원하면서 매년 ‘포스코배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기 종목에 치중되는 스포츠 후원과 달리 포스코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장애인아이스하키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아이스하키 한국 국가대표팀은 올해 4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정승환 선수는 국제장애인올림픽협회(IPC)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로 선정돼 ‘빙판 위의 메시’라고 불리고 있다. 정 선수는 이번 평창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선수단 기량 향상을 위해 최초의 한국형 썰매를 설계업체 매시브블레이드와 공동 개발해 이달 5일 기부했다.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등 자체 개발한 신소재를 적용해 기존 수입 썰매보다 34% 가벼우면서도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선수들의 기동력이 향상됐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평창 장애인겨울올림픽(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빙판 위의 메시’라 불리는 국가대표팀 정승환 선수가 퍽을 드리블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평창 장애인겨울올림픽(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빙판 위의 메시’라 불리는 국가대표팀 정승환 선수가 퍽을 드리블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015년 12월에는 탄소배출권 2만5968t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해당 탄소배출권의 양은 1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기 20개가 1년간 발전했을 때 줄일 수 있는 탄소량과 비슷하다.

2012년과 2014년, 2016년 여름에는 포스코 어린이 봉사단이 평창을 직접 방문해 훈련 중인 대표팀을 응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3회째였던 2016년 응원 행사에서 어린이봉사단은 직접 만든 영상편지를 상영하고, 현장에서 선수단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대표팀에 전달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계열사도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2011년 10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 후원을 각각 약속하고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8년간 썰매와 해외훈련비 등을 두 선수단에 연간 총 3억 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대우의 썰매 구입 지원 및 후원이 이뤄진 이후 두 선수단은 해외 전지훈련 일수를 2배 이상 늘릴 수 있었다. 그간 국제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단의 썰매를 빌려 타야 했던 훈련 여건도 개선됐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2015·2016시즌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스켈레톤 대표팀은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동계올림픽#평창올림픽#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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