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신태용 감독에 변함없는 신뢰…빠른 시간 내 임원진·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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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9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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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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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축구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과 더불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몽규 회장은 “최근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와 더불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팀의 전력강화가 핵심 과제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유럽 출신의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지도자를 코칭스태프로 보강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평가전 개최라든지 전지훈련, 지원 스태프 보강 등 대표팀 현안을 제가 일일이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11월 A매치 상대는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월드컵까지 강팀과 지속적인 경기를 통해 우리 대표팀이 더욱 단련되고 투혼을 불사르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위원회가 지속적인 기능을 발휘해야한다.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기술위원회가 책임을 졌기 때문에 장기적인 플랜 하에 기술발전을 위한 연구나 실행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국가대표 팀 감독 등 대표팀 지도자를 선임하는 기구를 별도로 만들고 감독 선임권한과 이에 따른 책임은 이 기구에서 담당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히딩크 감독 논란에 대해서는 “물론 초기에 대응을 명확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그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을 덮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표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저와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 집행부를 비롯해 축구계 전반적인 세대교체나 인사혁신을 주장하는 의견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발전하는 것을 원한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대한축구협회에서 많이 일할 수 있기를 바라고 빠른 시간 내에 임원진 개편인사와 함께 협회 조직 개편도 동시에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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