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급소 가격 후유증 이겨낼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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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 ROAD FC 042 X 충주세계무술축제’ 포스터
‘XIAOMI ROAD FC 042 X 충주세계무술축제’ 포스터
■ ROAD FC 042 X 충주세계무술축제 매치업

‘암바왕’ 윤동식, 일본 레전드와 빅매치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도 한일전 격돌


ROAD FC가 2010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충주를 방문한다. 충주 세계무술축제와 협업을 통해 ‘XIAOMI ROAD FC 042 X 충주세계무술축제’(가칭)를 개최한다. ‘중국 헤비급 초신성’ 아오르꺼러와 ‘암바왕’ 윤동식, ‘소방관 파이터’신동국 등이 출전해 격투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총 6개의 매치가 확정된 가운데 눈여겨볼만한 3경기를 꼽았다.

● 제 6경기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마스다 유스케(산타 VS MMA)

‘중국 MMA 슈퍼스타’ 아오르꺼러(22, XINDU MARTIAL ARTS CLUB)가 명현만과의 경기 해프닝 이후 처음 출전한다. 명현만에게 끔찍한 급소 가격을 당했던 아오르꺼러는 당시 영상이 퍼져나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덕분에 전 세계인들의 걱정을 받았고 빠르게 회복했다. 이제 건강한 몸으로 케이지에 복귀한다. 아오르꺼러는 188cm 148kg의 거구지만 빠른 펀치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제압한다. 상위 포지션에 올라탄 뒤 쏟아내는 펀치는 올가미처럼 상대를 압박한다. 이미 ‘비스트’ 밥샙과 일본 단체 챔피언 출신의 가와구치 유스케를 연파했다. 이제 3연승에 도전한다.

마스다 유스케(37, AACC)는 2005년 MMA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여러 단체에서 활약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간다. 왼손잡이다. 그라운드 위주의 경기를 펼치고, 끈질기게 테이크 다운을 노린다. 체중 148kg의 상대에게서 어떻게 테이크 다운을 빼앗을지 궁금하다.

● 제 5경기 미들급 미노와맨 VS 윤동식 (레슬링 VS 유도)

미노와맨(41, WRESTLING)과 윤동식(45, WOOJUNG CHEMICAL)의 대결은 클래식 매치다. 선수로서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하며 격투기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설들의 대결이다.

일본 격투기의 살아있는 전설 미노와맨과 한국 유도와 격투기의 전설, 윤동식이 두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케이지에 오른다. 두 파이터 모두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다. 미노와맨은 하체 관절기, 윤동식은 암바가 주특기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서는 만큼 이번 경기를 앞둔 각오가 대단하다.

● 제 1경기 라이트급 신동국 VS 이마이 순야 (MMA VS MMA)

XIAOMI ROAD FC 042의 첫 장은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 팀포스)과 일본의 이마이 순야(22, MOURI DOJO)가 연다. 신동국은 경력 10년차의 현직 소방관이다. 소방관들의 용맹함을 알리기 위해 프로무대에 도전,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케이지 안에서는 불굴의 전사지만, 케이지 밖에서는 파이트 머니를 기부하는 기부천사다. ROAD 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과 함께 훈련해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모두 갖췄다. 이마이도 웰라운더형 파이터다. 스탠딩에서는 타격이 날카롭고, 그라운드에서도 파운딩 펀치가 좋다. 1995년생으로 젊다. 4경기에 출전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신동국이 워낙 저돌적인 스타일이기에 타격전의 화끈한 경기가 예상된다.

이밖에 제 2경기로 펼쳐지는 아톰급 박정은-박시우의 매치업은 삼보와 킥복싱의 대결이다. XIAOMI ROAD FC 042의 유일한 여성부 경기다. 박정은(21, TEAM STRONG WOLF)은 2013, 2014 삼보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킥복싱 전국체전 1위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시우(27, TEAM MAD)는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의 스파링 파트너로 ROAD FC 어택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제4경기 -86kg 계약체중 김은수VS김대성(MMA VS 킥복싱) ▲제 3경기 무제한급 김창희VS심건오(킥복싱 VS 레슬링)도 경기 종료 이전에 누군가가 먼저 쓰러질 것이 확실한 매치업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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