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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컨디션 난조로 2013년 기록 못 넘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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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컨디션 난조로 2013년 기록 못 넘어 아쉬움”

유재영기자 입력 2017-03-20 03:00수정 2017-03-2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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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벗고 국내 여자 우승 김성은
여자 국내 1위를 차지한 김성은.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여자 마라톤 국내 최강자 김성은(28·삼성전자)은 42.195km를 완주한 뒤 의자에 앉아 양쪽 발목을 잡고 고개를 파묻었다. 터질 듯한 심장 박동이 계속되고 마른기침이 자꾸 나왔지만 억지로 참았다. 예상했던 기록이 나오지 않은 아쉬움이 컸기에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김성은은 2시간32분20초로 국내 여자 엘리트 선수 중 1위로 들어왔다. 전체 9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이 대회 국내 엘리트 여자 부문에서 우승했던 김성은은 5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김성은은 2013년 이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 2시간27분20초를 깨지 못한 아쉬움이 얼굴에 가득했다. 김성은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레이스를 펼치려 했다. 하지만 20km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아 중반 이후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동계훈련도 잘했고, 몸도 좋았는데 기대했던 기록이 나오지 않아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권을 따지 못하고 결국 슬럼프에 빠졌던 김성은은 이번 대회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제주, 광양에서 전지훈련을 했고 이어 올해 2월에는 해발 1900m 고지대인 중국 쿤밍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삼성전자 김용복 코치는 “일주일에 200km 가까이 뛰면서 컨디션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출발 시간인 오전 8시에 맞추어 집중적으로 적응 훈련을 했는데 정작 대회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성은은 “올해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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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우승 김성은#동아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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