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류현진, 다르빗슈와 비슷한 평가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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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0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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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6차전, 3이닝 5실점 패전…3승3패 시리즈 원점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시즌 최악투를 펼친 류현진을 현지 언론이 혹평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57구)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변화구를 공략당해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일찍부터 대량실점했고 1-5로 밀린 4회말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는 2-7로 패했고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6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도 종전 2.30에서 3.56(30⅓이닝 12자책)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다저스와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동률을 이뤘고 21일 밀러파크에서 마지막 7차전을 치른다.

하필이면 월드시리즈로 향하는 길목에서 시즌 최악의 투구가 나왔다. 이날 3이닝은 사타구니 부상을 입고 어쩔 수 없이 강판된 5월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1⅓이닝 무실점)을 제외한 류현진의 올 시즌 최소 이닝 기록이다.

경기 후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밀워키가 류현진을 일찌감치 쫓아내고 시리즈를 7차전을 끌고갔다”며 “류현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에 빠진 다저스는 밀워키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의 ‘원흉’으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2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21.60(3⅓이닝 8자책)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결국 다저스는 다르빗슈가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3승4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넘겨줘야 했다.

LA타임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다르빗슈 유의 부진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만약 다저스가 7차전에서 패한다면 류현진도 비슷한 평가를 받을지 모른다”며 “류현진은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7실점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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