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의 축제, 슈퍼매치의 날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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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1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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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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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최고의 축제가 펼쳐진다.

‘영원한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은 10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35라운드에서 충돌한다.

통산 83번째이자 올 시즌 4번째 이뤄진 슈퍼매치. 최근의 기류는 홈팀 서울이 앞섰다. 올 들어 수원에 패한 적이 한 번도 없다. 3경기에서 2승1무로 절대 압도했다. 더욱이 정규리그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는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를 달렸다.

결전을 이틀 앞둔 10월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슈퍼매치’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 황선홍 감독이 “최근 3년 동안 수원이 우리를 이겨보지 못한 것이 명확한 팩트”라며 수원을 자극한 배경이다.

서울은 이번에도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다. 올 시즌의 현실적인 목표로 세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자력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을 얻어야 한다. 승점 54로 5위에 랭크된 서울은 승점 56으로 불안한 4위를 지키는 수원을 꺾어야 남은 3경기에서 순위 역전을 노릴 수 있다.

반면 수원은 중대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했다. 10월 2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릴 챌린지(2부리그) 2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4강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슈퍼매치나 FA컵 4강전이나 비중은 딱히 우위를 두기 어렵다. 타이틀 획득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서라면 어렵게 정규리그 레이스를 치르기보다 FA컵에 모든 힘을 쏟는 것이 맞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모든 여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전북현대(승점 66)는 2009~2011~2014~2015시즌에 이은 통산 5번째 K리그 정상을 향해 부지런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10월 22일 춘천에서 열릴 강원FC와의 원정경기를 이기면 남은 3경기 여정의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다.

비록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62)와의 격차는 크진 않지만 만약 전북이 승점 3을 추가한 뒤 제주가 3위 울산현대(승점 59) 원정에서 패한다면 사실상 추격은 어려워진다. 제주와 울산의 입장에서 보면 강원의 선전에 기대를 걸어야 하지만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어떻게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플릿 라운드 하위리그의 강등권 다툼도 치열할 전망이다. 8위 대구FC(승점 37)와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의 10월 21일 대구벌 충돌은 ‘꼴찌’ 광주FC(승점 26)와 9위 상주상무(승점 34)의 10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만남과 맞물려 더욱 흥미로워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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