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3년만에 SK로 돌아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3일 05시 45분


코멘트
애런 헤인즈. 스포츠동아DB
애런 헤인즈. 스포츠동아DB
삼성, 10kg 찐 크레익 퇴출…커밍스 영입

프로농구 최장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6·199cm)가 3년 만에 SK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SK는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외국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선발한 센터 대리언 타운스(33·205cm)를 기타사유(기량미달)로 퇴출시키기로 결정하고 8월 22일 KBL에 애런 헤인즈의 교체 가승인을 요청했다.

헤인즈는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동안 SK소속으로 156경기에 출전해 평균 19.2점·8.0리바운드·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2∼2013시즌에는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SK는 헤인즈가 뛴 세 시즌 동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헤인즈는 이번 SK합류로 KB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프로농구 출범이래 10번째 시즌을 맞는 외국인선수는 헤인즈가 처음이다.

SK 문경은(46) 감독은 “팀에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타운스가 국내 경험도 있고 수비나 스크린에서 국내선수를 안정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몸 상태가 엉망이었다. 일주일 동안 훈련을 했는데, 타운스를 더 끌고 가는 것 보다는 빨리 교체를 해서 팀을 만들어 가는 쪽을 선택했다. 헤인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을 잘 알고 있고 이기는 농구도 잘하는 선수”라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삼성도 외국인선수 교체에 나섰다. 교체대상은 마이클 크레익(26·188cm)이다. 삼성은 지난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크레익과 재계약을 했지만, 오프시즌 동안 체중이 10kg가량 증가하는 등 팀과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않아 신뢰가 깨졌다. 삼성은 KBL에 마퀴스 커밍스(29·192cm)의 가승인을 신청했다. 커밍스는 23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