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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역도]'헤라클레스' 디마스 "나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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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역도]'헤라클레스' 디마스 "나도 3연패"

입력 2000-09-24 01:15수정 2009-09-2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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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점지까지 받은 ‘헤라클레스’를 쓰러뜨릴 장사는 없었다.

그리스의 역도 영웅 피로스 디마스(29). 그는 이번 시드니올림픽 역도 남자 85kg급에서 금메달을 따 92바르셀로나, 96애틀랜타에 이어 올림픽 3연속 제패의 위업을 이루며 88서울올림픽부터 3연속 우승한 나임 술레이마놀루(터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23일 경기에서 인상 175㎏, 용상 215㎏을 들어 합계 390㎏으로 마르크 후스터(독일), 게오르게 아사니드체(그루지야)와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몸무게가 가장 가벼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그는 8년 전 바르셀로나에서도 몸무게 차로 정상에 오른바 있어 ‘실력과 행운은 별개가 아님’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000명의 그리스응원단이 몰려들어 국기를 흔들고 고성을 지르는 등 열띤 응원을 하는 가운데 디마스는 이 ‘거친’ 응원이 부담이 됐던지 집중력이 떨어졌고 바벨을 놓치는 실수까지 하는 등 불안했으나 노련하게 위기를 넘겼다.

디마스는 “조국을 위해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너무 시달렸으나 집중력을 되찾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알바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조부모가 그리스로 이민하면서 국적을 바꿨고 92년부터 세계 최고의 역사 반열에 올랐다. 2남1녀를 둔 가장인 그는 벌써부터 홈에서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포켓 헤라클레스’로 불린 술레이마놀루도 이루지 못한 올림픽 4회연속 우승의 신화가 바로 그것이다.

디마스는 “중도포기한 술레이마놀루와 달리 나는 계속 싸울 것이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끝없는 야망을 드러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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