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환자 2000명 넘어서…10명 중 8명이 20∼40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9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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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에게 주로 발병하는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해 지난해 절반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 간염 환자는 2127명(18일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4679명의 45.4%로 집계됐다. 올 1~3월까지 월별 400명 수준이던 환자는 지난달 522명으로 늘었다. 이달에만 벌써 3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A형 간염은 환자 분변에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대부분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난 뒤 평생 면역이 생기지만 드물게 심한 간 손상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A형 간염 환자 10명 중 8명은 20~40대다. 50대 이상은 어릴 적 A형 간염을 앓아 항체가 있지만 위생 환경이 개선돼 20~40대는 성장기에 면역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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