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 낙동강시대]신항 배후로 육-해-공 연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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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물류도시…동남 광역경제권 성장동력 기대

《명품 글로벌시티를 꿈꾼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사업은 에코델타시티와 국제산업 물류도시, 명지신도시, 연구개발특구 등이 주축을 이룬다.

친환경 수변도시와 첨단산업단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들이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는 10∼20년 뒤 서부산권은 명품 글로벌시티로 변신한다.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3대 핵심 축의 하나인 국제산업 물류도시 조감도.부산도시공사 제공
서부산 글로벌시티의 3대 핵심 축의 하나인 국제산업 물류도시 조감도.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항 신항 배후 국제산업 물류도시 조성사업은 부산의 산업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동남권 첨단산업벨트의 중심축으로 부산은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상 지역은 강서구 미음, 녹산, 송정동 일원이다. 동북아 허브 항만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항 신항을 배후로 국제공항과 철도, 고속도로 등 육·해·공을 연계한 물류도시가 모습을 드러낼 날도 머지않았다.

부산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국제산업 물류도시의 조성 규모는 568만 m²(약 171만 평)에 달한다. 사업비는 약 2조2000억 원(보상비 1조 원, 공사비 1조2000억 원). 공정은 1단계 6개 공구가 98%로 올해 말, 2단계 6개 공구는 30%로 내년 말 각각 완공된다.

이 중 산업용지는 315만 m²로 전체 면적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는 집적된 복합 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산업시설, 물류시설 및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재 단지 조성이 끝난 미음지구와 화전산업단지, 생곡산업단지는 입주 예정인 509개 업체 중 393개 필지 공급이 완료됐다. 현재 건축허가를 완료한 필지 97개 가운데 91개 필지에서는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산업용지는 선수요 확보를 위해 실수요자가 직접 개발을 하는 맞춤형 산업단지로 계획돼 부지 조성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16만9000m²의 주택용지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2000채가 건설된다. 특히 하천을 활용한 녹지와 공원을 조성해 산업시설에서 접근이 쉽도록 꾸며진다. 2만2000m²의 상업용지 16필지는 지난해 모두 분양됐다.

23일부터는 1-1단계 일반용지를 분양한다. 일반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용지 분양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 대상 토지는 단독주택 용지, 지원시설 용지, 주차장 용지, 주유소 용지를 포함한 총 63필지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낙동강 하구 근처의 국제산업 물류도시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
공사가 진행 중인 낙동강 하구 근처의 국제산업 물류도시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

단독주택 용지는 총 19필지이며 필지당 평균 267m²(약 81평) 규모이다. 1층 점포 겸용으로 4층 이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1, 2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는 지원시설 용지는 30필지, 주차장 용지는 8필지가 공급된다. 주유소 용지는 위험물 저장과 처리시설 협의 양도자를 대상으로 제한경쟁입찰 후 잔여분을 일반 공급한다.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분양 공고 후 전자추첨과 전자입찰을 거쳐 다음 달 8일 분양 결과를 공지한다. 입찰 보증금은 입찰 금액의 5%이다. 또 국제산업 물류도시 1단계 9339m²에는 입주 업체에 전기와 열 등을 공급하는 35MW 규모의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발전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1단계는 연말에, 2단계는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국제산업 물류도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역 기업의 역외이전 방지는 물론이고 신규투자가 생산, 수출, 고용창출 등으로 이어져 동남 광역경제권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의 미래#낙동강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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