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마을버스 청소년요금 29일부터 110원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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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버스 준공영제 12월 도입… 광역버스 안전운전장치 연내 장착

경기도 마을버스의 청소년요금이 29일부터 110원 인하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6일 경기북부청 브리핑에서 “이로써 경기도 청소년 90만 명이 연간 약 200억 원의 교통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5월 도내 시내버스 청소년요금을 성인요금의 80%에서 70%로 추가 인하했고, 이달 11일부터는 공항버스도 성인요금 대비 30% 할인된 수준의 청소년요금제를 도입했다.

남 지사는 또 12월 도내 12개 시군이 참여하는 버스 준공영제와 안전한 버스 시스템 도입을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배차 조정, 버스 기사 4000명 양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후방 접근 감지 시스템 설치, 2층버스 확대 등이다.

서울 5개 주요 거점지를 운행하는 125개 노선은 운행 시간이 2시간 40분을 넘으면 회차지에 정차 공간을 마련하고, 그 미만이면 회차지 인근 건물에 화장실을 지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1만7400여 명인 버스 기사를 2만100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부터 4년간 매년 1000명씩 4000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올해 12억 원을 들여 광역버스 2400여 대에 장착하고 후방 접근 감지 시스템도 16억 원을 지원해 6년 이내 출고된 버스 5600대에 보급한다. 현재 33대가 운행 중인 2층버스는 내년 초 142대로 늘리고, 광역버스의 20% 수준인 423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예약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로 지불하는 광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도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마을버스#청소년요금#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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