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잠수함 동해서 1주일간 작전 이례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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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보통 4일 정도 활동”… 미군, 경계 강화하며 의도 분석중
美 이번주말 사드 2차 요격시험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빠르면 이번 주 말 북한 미사일을 상대로 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AP통신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달 11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한 첫 요격 시험을 성공한 데에 이은 것이다.

매체는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요격 시험은 알래스카주 코디액의 태평양 우주발사 시험장에서 29일 오후 7시부터 30일 오전 1시 반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정이 생길 경우 30∼31일 또는 31일∼8월 1일로 미뤄진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북한 해군의 주력 잠수함이 동해에서 1주일 동안 활동 중이라고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디젤형 로미오급(1800t) 잠수함이 (해당 기종으로서는) 지금까지 관측된 가장 긴 활동을 하고 있다”며 “미군은 경계를 강화하며 지금까지 없었던 특이한 행동의 목적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로미오급 잠수함 활동은 4일 정도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NHK는 또 미군이 북한 잠수함의 거점인 함경남도 신포기지에서 지난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기술 실험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이 잠수함 관련 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움직임도 미군 측이 확인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도쿄=장원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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