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접하는 매체, 인터넷이 가장 많지만… 日국민들 “그래도 믿는 건 신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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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통해 본다” 71%… 3%P 높아
신뢰도는 신문 68.7점… 17점 앞서

‘신문 왕국’이라 불리던 일본에서 처음으로 신문보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독자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매체별 신뢰도에서는 신문이 NHK TV에 이어 2위를 유지해 ‘그래도 신문’이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매체별 신뢰도에서 신문과 TV, 라디오 등이 전년보다 점수가 오른 반면 인터넷은 크게 떨어져 독자들이 ‘많이 보는 매체’와 ‘신뢰하는 매체’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공익재단법인인 신문통신조사회가 지난해 11월 2∼2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3169명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사람은 71.4%로 조간신문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사람(68.5%, 복수 응답 가능)을 웃돌았다. 조간보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은 2010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응답은 1년 전에 비해 1.8%포인트 늘어난 반면 조간은 1.9%포인트 줄었다. 한편 인터넷 뉴스는 스마트폰과 휴대전화를 통해 본다는 사람이 80.3%를 차지해 보편화되고 있는 스마트폰이 뉴스 소비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냈다.

각 매체의 정보신뢰도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하게 하자 NHK TV가 70.0점으로 1위, 신문(68.7점), 민영TV(59.2점), 라디오(58.2점), 인터넷(51.4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NHK(0.2점)와 신문(0.1점), 민영TV(0.1점), 라디오(0.6점)는 지난해보다 신뢰도 점수가 올라간 데 비해 인터넷은 2.1점 떨어지는 낙폭을 보였다. 최근 1년간 신문에 대한 신뢰가 늘었다고 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정보가 정확하다’(34.6%)는 점을 들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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