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사당 인근서 총격 사건으로 수십 병 부상…경찰 “테러 사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3일 0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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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중심부 국회의사당에서 22일(이하 현지 시간) 총격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일부 보도에서는 부상자가 수십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고를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다.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반경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큰 굉음과 총성이 3,4회 울렸고 비명 소리가 났다. 국회의사당 내 경찰관 1명은 흉기에 찔렸고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지나던 행인 수십 명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어 다쳤다. 현장을 목격한 의회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는 무장 군인에 의해 총살됐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의사당은 주변은 출입이 제한되고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총격 당시 긴급히 차량으로 대피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무사하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 수사당국은 이번 사고를 테러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29일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개시 선언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테러를 저지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앞서 영국 총리실 측은 20일 EU에 ‘29일부터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겠다는 내용의 공식서한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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