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본토 포병부대, 예고없이 한반도 전개… 서해서 장거리 정밀탄 실사격 훈련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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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비상시 준비태세 점검”

미국 본토에 주둔하는 포병부대 제18야전포병여단이 21일 한반도에 전개돼 충남 보령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주한미8군 제공
미국 본토에 주둔하는 포병부대 제18야전포병여단이 21일 한반도에 전개돼 충남 보령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주한미8군 제공
미군 포병부대가 21일 본토에서 한국으로 긴급 전개돼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 미8군은 이날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포트브래그 육군기지 소속 제18야전포병여단이 한국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대 장병과 장비들은 한국 도착 직후 충남 보령의 해안가로 이동해 60km가량 떨어진 서해 직도 사격장을 향해 장거리 정밀탄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미 8군은 설명했다. 미 8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부대원들에게 사전 예고를 하지 않고 실전처럼 진행됐으며 ‘고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HIMARS는 중형급 군용 트럭(약 5t)에 다연장로켓 발사기를 탑재한 무기다. 한 번에 6발의 로켓탄(227mm·사거리 30∼70km)이나 1발의 전술지대지미사일(사거리 300km)을 발사한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집중 배치된 북한군 장사정포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C-130 수송기로 실어 어디로든 신속한 이동 배치가 가능하다.

토머스 밴덜 미 8군 사령관(육군 중장)은 “한미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미 본토 부대와 통합해 한반도의 어느 곳에서든지 합동 전력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미군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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