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방카 모시려 국제행사 기간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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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11월초 도쿄 여성회의 참석”
이방카 스케줄 맞춰 일정 하루 늘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이 11월 초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도쿄(東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1일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방카 고문의 방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제행사 기간을 하루 늘리는 등 공을 들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방카는 3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WAW) 2017’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회의는 여성 분야에 대한 일본 정부의 관심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행사다. 아베 총리도 매년 참석해 축사를 한다. 올해는 당초 1, 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방카의 스케줄에 맞춰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 이방카는 아베 총리를 만나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한 사전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이방카 내외를 초청하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최근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의 딸은 4월 미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앞에서 중국 민요 모리화(茉莉花)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친중(親中) 성향으로 알려졌던 이방카가 일본을 먼저 찾는 것은 아베 정권에 또 하나의 외교 성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일본#미국#트럼프#이방카#국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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