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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편과 싸운 뒤 아이 숨겨놓고 실종신고…정신나간 엄마
뉴스1
업데이트
2018-12-06 11:46
2018년 12월 6일 11시 46분
입력
2018-12-06 11:43
2018년 12월 6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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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길거리에서 아이를 찾는 팻말을 들고 있다.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한 엄마가 남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아이가 실종됐다고 거짓 신고했다가 철창행 신세를 면치 못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6일 보도했다.
지난 주 저장성 예칭시에서 11세인 황모군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황모군의 어머니인 천모씨(33)였다.
남편과 싸운 천씨는 남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시험하기 위해 아이를 친척집에 숨겨둔 뒤 경찰에 거짓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곧바로 어린이를 찾는다는 전단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 덕분에 이 사건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11살의 어린이가 실종됐다’는 뉴스가 2억3000만 클릭을 기록할 정도로 전국민적인 이슈가 됐다.
특히 가족들이 제시한 거액의 보상금이 화제를 모았다. 천씨가 약 50만 위안(8124만원)의 보상금을 내건 것.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이 모든 것이 천씨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어쨌든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엄마의 거짓 신고 때문에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낭비됐다”며 천씨를 엄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경찰은 이에 따라 천씨를 구속수사키로 했다고 베이징청년보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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