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TIME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영예…선정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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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0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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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임 캡처
사진=타임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는 친북 운동가에게 공격받았던 당시 문 대통령이 자신을 방문했던 일을 회상하며 ‘남북 정상회담’ 등 문 대통령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타임은 19일(현지시간)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하면서 지도자 부문에 그간 긴장이 높아졌던 한반도 정세를 완화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시켰다. 문 대통령 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도 지도자 범주에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을 추천한 인물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한미국 대사로 재직했던 리퍼트 전 대사. 그는 타임에 “2015년에 주한미국 대사로 근무하던 중에 친북 운동가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나를 보러 급히 방문했다”면서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에게 ‘비가 온 후에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 속담을 얘기했고, 우리는 어떻게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지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사진=타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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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퍼트 전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김정은의 여동생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남북 정상 회담과 북-미 정상 회담 개최 합의를 이끄는 등 극적인 행보를 보여 오고 있다”면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을 것이다. 협상은 쉽게 결렬될 수도 있지만 이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매년 세계의 지도자·예술가·경영인·예능인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 휴 잭맨 ▲가수 리한나 ▲영국 해리 왕자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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