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손 당장 떼지 못할까!”…유명 래퍼, 관객석 추행 장면 목격하고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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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8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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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캐나다 출신의 인기 래퍼 드레이크가 공연 중 관객석 성추행 장면을 목격하고 그자리에서 가해자를 응징했다.

영국 가디언, 메트로 등에 따르면 드레이크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 공연 중 여성 관객의 몸을 더듬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하자 하던 랩을 멈춘 뒤 “추행을 당장 그만둬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을 도는 월드 투어 중인 드레이크는 15일 오후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Boy Meets World Tour’ 공연을 가졌다.

드레이크는 2015년 발매된 곡인 ‘Know Yourself’ 공연 중 관객석에서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다. 한 남성이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추행을 저지르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이에 드레이크는 하던 랩을 멈춘 대신 그 남성을 향해 “그 손을 떼지 않으면 내가 내려가서 당신을 응징하겠다”고 소리쳤다.

드레이크의 돌발 행동에 공연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관객들은 드레이크의 행동에 환호를 보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기 시작하면서 드레이크를 향한 칭찬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부터 시작된 할리우드의 성추행 파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드레이크의 행동에 유독 많은 환호가 따른 듯 하다.

이후 드레이크 측은 “해당 남성은 공연장 보안 팀에 의해 퇴장 당했다”며 “공연장 내 이러한 행위에 대한 선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드레이크는 지난 2010년 스튜디오 데뷔 음반인 Thank Me Later로 빌보드 200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드레이크는 이후 발매한 음반 모두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현재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힙합 가수이자 성공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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