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교도소의 불법이민 재소자 70명 사흘째 단식투쟁”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8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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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 폭행과 "인간이하 대우"에 항의

연방 이민당국에 의해 투옥된 보스턴 교도소의 재소자 수십명이 15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고 시민단체와 인권단체들이 전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에 본부를 둔 지역 시민단체들인 ‘우리들의 저항을 조직하는 동맹’ ( AMOR: Alliance to Mobilize Our Resistance )와 ‘FANG집단’ 등은 현재 서포크 카운티 교도소의 재소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들 70여명은 지난 15일부터 단식투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 구금된 사람들로 교도관들의 폭행과 형편없는 음식, 고장난 화장실을 수리해주지 않는 등의 “비인간적인 대우”에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ICE가 단속한 단순 이민법 위반자들을 이 교도소에 수용하는 것이 과연 적법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도소의 재소자들은 교도소 관리들에게 지난 2월 10일 불만사항과 항의 내용의 목록을 적어서 보냈다고 인권단체들은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도소 대변인은 이 재소자들이 교도소가 제공하는 단체 급식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아직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통조림 음식이나 음료 등을 섭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스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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