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국제대학촌, 한국 유학생 위한 기숙공관 ‘한국관’ 개관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6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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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리=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사진=파리=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14일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공간인 ‘한국관’ 개관식이 열렸다.

파리 국제대학촌은 프랑스 정부가 1차대전 이후 전 세계 젊은이들의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마련된 다국적 기숙사촌으로 150개국 이상 1만2000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관은 28번째 국가관이다.

한국관은 프랑스 정부가 2600㎡ 부지를 무상제공하고 한국이 350억 원을 들여 지상 9층, 지하 1층, 총 250실 규모로 만들어졌다. 파리 지역 석사과정 이상 등록 학생 및 연구원, 교수, 예술인은 물론 국제대학촌 사무총장의 승인을 거쳐 예외적으로 학부 학생도 선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의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타 국가 학생에 30%를 배정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장 마크 소베 파리 국제대학촌 회장은 축사에서 “현재 6500명 수준인 프랑스 유학 한국 학생을 2020년까지 1만 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관 건립은 전 세계 다양한 청년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한국관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실천하는 지성인들의 학술교류와 화합 소통의 장이 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프랑스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아리랑과 심청전 판소리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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