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체험한 학생들 SW 흥미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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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게임관련 교육과정 분석

‘게임개발 체험’이 학생의 소프트웨어(SW) 교육 흥미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8년 SW 의무교육 시행을 앞두고 코딩언어 학습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의 교육방침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규환 아주대 미디어학과 교수팀은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게임제작 체험이 SW 교육 흥미를 크게 높인다고 17일 밝혔다.

코딩을 통한 게임 제작 체험뿐 아니라 게임 주제나 효과, 줄거리 등을 구상하는 기획 체험도 효과가 컸다.

연구진은 2015년 아주대에서 시행한 ‘소프트웨어 영재교육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게임 제작 수업을 진행했다. 연필과 종이로 게임 구조를 설계해 보는 정도였지만 참여 학생 20명 중 17명이 SW 교육에 대한 흥미가 커졌다고 답했다(매우 그렇다 12명, 그렇다 5명).

게임을 직접 개발해 본 학생들은 효과가 더 컸다. 게임개발업체 엔씨소프트에서 10, 11일 양일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게임카페’ 참가자 24명 전원은 SW 교육에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매우 그렇다 18명, 그렇다 6명). 이 행사는 2014년 시작됐으며 이틀간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하고 앱스토어에 등록하는 과정까지 체험한다.

아주대 연구진은 경기 수원시 5개 초등학교(매산, 영덕, 일월, 오목, 고색)에서 진행 중인 ‘소프트웨어 교육 시범사업’ 결과를 더한 연구 결과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백재순 아주대 미디어학과 연구원은 “SW 교육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선 게임 개발 체험이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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