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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드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셜대학원의 심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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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드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셜대학원의 심화교육

동아닷컴입력 2017-11-21 10:35수정 2017-11-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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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고 권위의 수학 경시대회이다. 매년 전국에서 10,000명 가량이 응시하여 700여명이 수상자로 선정되고 IMO(국제수학올림피아드)의 한국 대표 6명을 선발한다. 물리 분야에서는 KPhO가, 화학에서는 KChO가 있다. 수학/과학 영재들은 대부분 사설학원에서 심화교육을 받고 올림피아드에 출전한다.

전국적으로 약 10만개에 달하는 학원이 있으나 올림피아드에서 꾸준히 수상실적을 얻는 학원은 30개 미만이다. 이중에서도 셜대학원(박민우 김병준 공동대표)은 15년간 올림피아드에서 꾸준히 수상자를 내고 소재 도시인 대구지역의 올림피아드 수상자 거의 대부분을 배출하고 있다. 셜대학원의 심화 수학/과학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암기식이 아닌 원리 위주로 교재가 구성되어 있다. 학생이 호기심을 가지고 강사와 상호작용을 하다보면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했고 자연스레 중학생이 대학수준의 이론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학원가에서도 창의적인 구성으로 알려져 현재 46개의 학원이 이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정도이다.

차승철씨(2004년 대구시 수학경시대회 전체 2위)는 셜대학원에서 4년간 수강하고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차승철씨는 “저는 수업에서 지식보다 지적인 자극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나 다른 학원의 전달식 수업에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셜대학원에서는 학교 시험과 관련이 없더라도, 저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수업을 했습니다.” 라며 당시의 경험을 회상했다.

두번째로 셜대학원은 강사를 교육시켜 수업의 퀄리티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는 대치동 학원들이 스타급 강사에게 의존하는 것과는 상반된다. 이런 학원은 스타 강사가 학원을 옮기거나 학생숫자가 많아지면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셜대학원은 지방에 위치해 좋은 강사를 채용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올림피아드 강사를 직접 교육해서 수업에 투입했다.

이창현(2013년 IPhO 금상)씨는 3년간 셜대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서울로 이사갔다. 그는 “서울의 유명한 IPhO 학원에 가보니 선생님이 IPhO 국가대표였어요. 그런데 셜대학원 물리 선생님이 오히려 더 잘 가르치시더라구요.” 라고 말했다. 셜대학원은 스타 강사에 의존하는 타 학원과는 달리 강사를 교육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때문에 부침이 심한 타 학원과는 달리 15년 이상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셜대학원 강사들은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도록 교육받는다. 그래서 학교에서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학생 중에서, 셜대학원의 교육을 받고 우수한 성과를 낸 학생들이 적지 않다. 김동건(2013년 IPhO 금상)씨는 자신이 물리를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담당강사가 여러 자연현상을 광범위하게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을 즐겼던 동건씨를 보고 재능이 범상치 않음을 알아챘다.


동건씨는 “제가 중3때 셜대 선생님이 물리올림피아드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물리보다 수학을 더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주장 하시더라구요. ” 또한 셜대학원은 동건씨의 약점을 파악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동건씨는 “제가 글씨를 엉망으로 썼는데요. 선생님이 줄 공책에 줄 맞춰서 적으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귀찮아 하니까. 선생님이 정색을 하시면서 단호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 때부터 되도록 꼼꼼하게 적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해서, 정확하고 빠른 계산력이 저의 장점이 되었습니다. IPhO에서 제가 5분만에 푼 것을 중국 대표 학생들은 20분이 넘어가도 계산을 계속하고 있더라구요. 진짜 실력이 형성되려면 재미만으로는 부족하고 지루한 숙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셜대학원의 올림피아드 프로그램은 꾸준한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수학 물리 화학 과목 기준 각각 23명, 14명, 9명 총 46명을 시작으로 2011년 43명, 2012년 44명, 2013년 50명, 2014년 46명, 2015년 78명, 2016년 74명, 2017년 71명의 수상자를 배출 한 것이다. 이는 대구지역 올림피아드 수상자들 중에서 90%가 넘는 수치이다.

국제올림피아드에서는 김동건, 오재익, 이창현, 권순현 군이 각각 2009, 2011, 2013, 2017년에 IPhO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이상원 군이 2015년 IChO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또한 박준 군은 2013년 IMO 한국 대표 최종후보(13명)에 선발되었고 이정범 최형준 군은 2014년 APMO(Asian Pacific Mathematical Olympiad)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은 셜대학원에서 3년동안 평균 1,000시간 가량 수강하였다. 수학 과학 국제 올림피아드 수상자를 고루 배출하는 학원은 국내에 5개 미만으로 알려져있다.
하승희기자 h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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